UN(유엔)이 오는 28일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논의를 위해 긴급 특별총회를 소집한다.
로이터통신과 자유유럽방송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열고 긴급 특별총회 소집 결의안을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이번 총회가 28일 오후 3시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며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도주의적 위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요청했으며 유엔 인도주의 업무와 난민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 측은 성명을 통해 “프랑스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긴급한 요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제한 없는 인도주의적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내일 오전부터 유엔 안보리에 결의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긴박한 인도주의적 조치 외에도 프랑스는 평화협상에 앞서 휴전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외교관에 따르면 프랑스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도 이번 사태 관련 발언을 요청했다.
이번 긴급 특별총회 요청은 유엔 안보리가 지난 25일 러시아 규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부결된 후 나왔다. 당시 러시아는 거부권을 행사했고, 중국, 인도, 아랍에미리트(UAE)는 기권했다.
긴급 특별총회는 안보리 이사국 15개 중 9개 이상이 찬성하거나 회원국 과반의 요청에 따라 소집된다. 총회 결의는 구속력이 없지만, 정치적인 무게를 지닌다.
이번 긴급 특별총회는 1997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 논의를 위해 소집된 이후 25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