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와 할리웃 일대 고급 주택가에서 연쇄 미행 강도 행각을 벌여온 일당 3명이 체포됐다.
6일 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LA경찰국은 올해 1월부터 LA와 헐리웃 일대에서 수채의 자택에 침입해 피해자들에게 총을 겨누고 고급 시계와 보석, 전화기 등을 강탈해온 일당 3명을 지난 5일 체포했다.
용의자들의 신상은 매튜 아담스, 에릭 윌슨, 그리고 제이든 스팍스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의 강도 행각이 지난 2021년 초부터 시작되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조사 중이다.
용의자 중 스팍스와 윌슨 두명은 지난 3월 24일 강도와 무기 소지 혐의로 7300 산타모니카 블루버드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체포됐다.
이들의 주거지에서는 이제까지 강탈한 고가품들이 대거 발견됐다. 아담스는 이어 31일 교통 신호에 걸려 정차해 있다가 체포됐다.
이들의 연쇄 강도 행각은 다음과 같다.
-1월 7일: 웨스트 헐리웃 멜로즈 인근 고급 레스토랑에서 피해자와 같이 엘리베이터에 탑승 후 총을 겨누고 시계, 지갑, 전화기 강탈
-1월 7일: 이어 헐리웃에서 버뱅크까지 귀가하던 또 다른 피해자를 미행해 차에서 내릴 때 협박해 강도 행각
-1월 14일: 라씨네에가 인근 클럽에서 호텔로 돌아가던 피해자 두 명의 뒤를 밟아 시계 등 고가품 약탈 후 도주
-1월 10일: 새벽 1시 50분 경 헐리웃 한 호텔 나이트 클럽에서 식사를 위해 선셋 블루버드로 자리를 옮긴 피해자 두명의 남성을 미행해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차량에서 내려 강도 행각. 용의자 일당 3명 외에도 2명의 무장한 공범이 더 있었을 것으로 추정. 고가품들 약탈 후 다른 차량을 타고 도주.
-3월 30일: 웨스트 LA지역에서 2명의 UCLA학생 피해자 중 한명의 머리를 총기로 가격한 뒤 시계와 아이폰 등 14만 5천달러 어치의 고가품 강탈.
스팍스는 2건의 강도와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5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받고 수감 중이며, 윌슨은 한건의 무기 소지 혐의로 기소됐지만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아담스는 7건의 강도 행각과 2건의 총기 사용 혐의를 받고 보석금 45만 달러를 책정 받았으며 혐의가 인정될 경우 20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연쇄 강도 사건과 관련한 제보는 형사 Delph와 Hammer, 전화 213-486-6840으로 하거나 익명 제보 핫라인 1-800-222-TIPS (8477), 이메일 RHDtipline@lapd.online로 하면 된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