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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가파르게 인상” 연준, 0.75% 자이언트 스텝 검토

2022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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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wikipedia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대폭 인상하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도 추진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공격적 금리인상에 따른 경제 성장 저해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반영되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현재 미국 중앙은행의 주요 임무이며 긴축 통화 정책이 반드시 경기 침체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독일 연방은행 주최 행사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오늘날 통화정책의 도전은 분명하다”며 “강한 경제를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연준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올바른 도구를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연준이 매우 높은 물가 상승을 낮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목표 범위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올해 금리를 더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신속하게 움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지난주 FOMC 회의 이후 그의 첫 공개 발언이었다. 뉴욕 연은 총재는 FOMC 부의장을 겸한다.

연준은 4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 인상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준 관계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금리 인상을 하면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지만 연준의 조치가 경기 침체를 야기하지 않고 넘치는 수요 수준을 낮출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저는 제롬 파월 의장이 제시한대로 정확히 0.5%p 인상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완전고용상태에서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중립금리는 2.0~2.5% 수준이라고 추정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경제 상황에 따라 연준이 금리를 그 수준 이상으로 올릴 필요가 있을 수도 있고, 그 수준 이상으로 올릴 필요도 없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실질금리를 중립금리 이상으로 올릴 필요가 있다면 저는 그렇게 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고 보탰다.

일각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연준이 0.75%p 금리 인상이라는 소위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 있다고 전망하는데, 윌리엄스 총재의 이 발언은 ‘자이언트 스텝’도 고려대상에 포함되어 있다는 여지를 남겨둔 셈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경제가 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도 했다. 그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것”이라며 “핵심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올해 4%로 낮아진 뒤 내년에는 2.5%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별도의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경기하강은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현재 금리는 경제를 제약하는 수준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이날 애틀랜타에서 열린 회의에서 빅스텝 기조가 이어질 것을 시사했다.

메스터 총재는 플로리다에서 열린 회의 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해야 한다”며 “이는 금리를 올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0.5%p 이상 인상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며 0.75% 인상은 미국 경제를 불황으로 기울일 수 있다며 이는 자신의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논의) 테이블 위에는 항상 뭔가가 있다”며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메스터 총재는 “연준의 도전이 큰 도전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저는 상황이 험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FOMC의 다음 회의는 다음달 15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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