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솔린 가격이 7달러에 육박해 이제 6달러 미만 주유소는 찾기가 힘든 실정인 가운데 개솔린 가격을 0.699달러로 잘못 입력한 주유소 직원이 해고됐다.
워싱턴 포스트와 CBS 뉴스 등에 따르면 랜초 코르도바의 셸 주유소 직원 존 슈체치나는 최근 개솔린 가격을 잘못 입력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해 직장을 잃었다.
슈체치나는 갤런당 6.99달러로 올려서 가격을 재조정하라는 지시를 전달받았으나 그만 실수로 소수점을 잘못 찍어 가격을 0.699달러로 설정했다.
가격을 잘못 입력해놓고도 그는 한동안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주유소 개솔린값이 0.699달러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주유소는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단 몇 시간 동안 이 주유소는 슈체치나의 실수로 2만 달러 손실을 봤다.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0.699달러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78년 10월이 마지막이었다.
미국자동차협회(AAA)가 집계한 캘리포니아의 현재 개솔린 가격은 15일 기준 6.43달러이다.
슈체치나 가족은 주유소에 끼친 손실액을 갚기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사연을 올렸고 현재까지 1만7천 여 달러를 모금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