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레드라인 역에서 경찰의 손가락을 물어뜯은 용의자의 신원이 확인됐다.
용의자인 노숙자 에프라임 오코리 (Ephraim Okorie, 36)은 지난 27일 오전 10시 15분 경 이스트 헐리웃의 지하철 역에서 마약 관련 물질을 지닌 채 지하철에 올라타려다가 역을 순찰하던 LAPD 경관에게 덜미를 잡혔다.
경관이 다가가자 오코리는 급작스럽게 폭력적으로 돌변하며 경관에 맞서기 시작했다고 현장에 있던 경관들은 증언했다.
오코리는 이 과정에서 경관의 새끼 손가락을 물어뜯었고 경관의 손가락은 심하게 찢어지며 피가 흘렀다.
결국 오코리는 기소됐고, 경관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뜯겨나간 손가락 일부를 재건하지는 못했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경관을 향한 악의적이고 섬뜩한 공격에 극심한 불편함을 느낀다며 여전히 경찰은 대중 교통 시설 내에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LA 지역 메트로 지하철 안과 밖 그리고 버스 정류장 등에서의 노숙자와 노숙자들의 폭행 문제가 심각한 LA 지역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노숙자들이 무고한 시민들에게 시비를 걸고 폭력을 행사하는가 하면 절도도 서슴치 않고 저지르고 있다.
또 역사 곳곳에 자리를 펴고 누워 있어 주민들이 지나다니기 무섭다고 우려하고 있다.
경찰에 신고해도 경찰은 노숙자가 직접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기 때문에 체포하거나 이동을 권할 수도 없다고 한다며 주민들은 불만을 제기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