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가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가장 오랫동안 정상을 차지한 솔로 가수가 됐다. 해당 부문 기존 1위였던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1935~1977)를 따돌렸다.
1일 빌보드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1989(Taylor’s Version)’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에 오르며 해당 차트에 총 5주간 1위를 차지했다.
‘1989(Taylor’s Version)’는 스위프트의 재녹음 앨범 중 가장 오래 1위를 차지했다. ‘피어리스’·’레드’·’스피크 나우’ 테일러 버전은 각각 2주·1주·2주 정상을 차지했다.
이번 주 1위로 스위프트는 열세 개 앨범을 통해 ‘빌보드 200’에서 총 68주간 정상을 차지했다. 프레슬리가 갖고 있던 ‘빌보드 200’ 솔리스트 최장 1위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프레슬리는 1956년부터 2002년까지 열 개의 앨범으로 67주 동안 1위를 기록했다. 솔로·그룹을 통틀어 ‘빌보드 200’에서 가장 오래 정상을 차지한 팀은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다. 1964년부터 2001년까지 열아홉 개의 앨범으로 132주 동안 1위를 차지했다.
스위프트의 첫 번째 1위 앨범은 정규 2집 ‘피어리스’다. 이 음반은 2008년 말부터 2009년 초까지 11주 동안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피크 나우’ ‘레드’ ‘1989’ ‘레퓨테이션’ ‘러버’ ‘포크로어’ ‘에버모어’ 그리고 ‘피어리스'(Taylor’s Version), ‘레드'(Taylor’s Version)’, ‘미드나이트’, ‘스피크 나우'(Taylor’s Version) 그리고 ‘1989’까지 약 15년에 걸쳐 열세 개의 음반을 빌보드 200 1위에 올렸다.
스위프트의 데뷔 음반 ‘테일러 스위프트’부터 ‘레퓨테이션’까지 여섯 장의 음반·음원 마스터권은 빅머신레코드가 보유하고 있다. 저작인접권 중 하나인 마스터권은 제작자의 권한이다. 스위프트는 2018년 빅머신레코드과 계약이 만료되면서 이 음반들의 마스터권을 가져오려고 했으나 무산됐다. 이후 스위프트는 이후 발매하는 음반의 마스터권을 자신이 가져가기로 하고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과 새로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첫 6개의 음반을 재녹음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