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에서 하루 새 3차례 연달아 지진이 발생했다.
연방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 16분,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아이딜와일드 남쪽 11마일, 헤밋 인근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진은 남가주에서 이날 발생한 세 번째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었다.
앞서 말리부 지역에서 자정 직전 규모 3.8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오전 6시 30분경 같은 지역에서 또 다른 3.5 규모의 지진이 기록됐다.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는 매년 수천 건의 지진이 기록되지만, 대부분은 규모가 작아 체감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연간 약 수백 건의 지진이 규모 3.0을 넘지만, 규모 4.0 이상이 되는 경우는 15~20건 정도에 불과하다.
북미에서 연간 가장 많은 지진이 발생하는 곳은 알래스카지만, 캘리포니아는 미국 본토에서 가장 높은 빈도의 지진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