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륙 직후 엔진에 화재가 발생한 델타항공 여객기가 LA국제공항(LAX)에 긴급 착륙했다. 승객과 승무원 모두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사고는 19일 오후 2시10분쯤 발생했다. LAX를 이륙해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델타항공 446편(Boeing 767-400)이 이륙 상승 중 왼쪽 엔진에서 불꽃이 발생해 비상 상황이 선포됐다.
항공 전문 매체 Aviation A2Z에 따르면, 조종사들은 이륙 직후 엔진 화재 징후를 감지했고, 관제탑에 즉시 비상 착륙을 요청했다. LA 기반 항공 유튜브 채널 ‘LA Flights’가 촬영한 영상에는 항공기 왼쪽 엔진에서 화염이 솟는 장면이 포착됐다.
Flightradar24 자료에 따르면, 항공기는 이륙 직후 태평양 방향으로 향했다가 다운타운 동쪽 다우니(Downey), 파라마운트(Paramount) 상공을 선회하며 고도와 속도를 조절, 착륙 준비를 마쳤다.
비상 대응팀이 착륙을 대비해 활주로에 대기한 가운데, DL446편은 오후 2시30분경 무사히 LAX에 착륙했으며 탑승자 중 부상자는 없었다.
FAA는 현재 해당 항공기의 엔진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