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건은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델타항공 2809편 항공기 안에서 벌어졌다. 이날 비행은 샌프란시스코 일대에 낀 안개로 인해 약간 지연됐지만, 최종적으로 예정 도착 시간보다 10분 이내로 늦게 도착했다.
여객기 문이 열리기 직전, 한 승객은 연방 수사국 요원들로 추정되는 인원 약 10명이 기내 앞쪽으로 급히 이동해 부기장을 체포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들 중 일부는 국토안보수사국(HSI)과 연방 항공보안관(Federal Air Marshal)이라고 스스로를 밝혔으며, 총기와 배지를 착용한 민간 복장의 요원들도 있었다.
사건 당시 기장으로 보이는 인물은 조종석 내부에서 놀란 듯한 표정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으며,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전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된 부기장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공식 발표도 없는 상황이다. 단, 미네소타 현지 언론 가운데 일부는 이 부기장이 아동 성 착취물 관련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지만, 이에 대한 수사기관의 확인은 나오지 않았다.
델타항공 측은 사건과 관련한 문의에 대해 “수사 당국에 일임하고 있다”며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