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에 문을 연 테슬라 다이너가 오픈한 지 일주일 남짓 지났지만, 이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의 레스토랑 겸 슈퍼차저 충전소는 벌써부터 민원, 시위, 그리고 잠재적인 소송에 직면하고 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타이론 브라운은 KTLA와의 인터뷰에서 “충전할 수 있어서 좋긴 한데, 정말 미쳤어요… 교통이 말도 안 되게 혼잡해요”라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은 산타모니카 불러바드와 그 주변 도로에 길게 늘어선 차량 대기열을 안전상의 위협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다.

한편, 월요일에는 테슬라 다이너의 루프탑 패티오에 설치된 덮개 구조물이 느슨해져 한 여성의 머리를 가격한 사건도 벌어졌다.
LA소방국은 부상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21세 여성은 통증을 호소했지만 병원 이송을 거부하고 자택으로 이동하겠다고 밝혔다. TMZ에 따르면, 해당 여성의 가족은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말 동안에는 이곳 테슬라 다이너 앞에서 이틀 연속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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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자들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를 문제 삼으며 항의했고, 일부는 “지역 사회는 머스크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테슬라 다이너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당장 29일에도 하루 종일 충전기와 식사를 즐기기 위해 손님들이 줄을 서는 모습이 이어졌다.

고객들 중 일부는 특히 테슬라 다이너의 ‘스매시 버거’와 ‘비스킷 앤 그레이비’ 메뉴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헐리우드에 새롭게 문을 연 테슬라 다이너는 온갖 사회상을 한번에 다 포함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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