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비메탈 아이콘 오지 오스본의 사망 원인이 밝혀졌다.
뉴욕타임스가 입수한 사망진단서에 따르면, 전설적인 록커 오스본은 급성 심근경색, 즉 심장마비와 병원 외 심정지로 사망했다.
사망에 기여한 다른 요인으로는 관상동맥 질환과 자율신경계 기능장애를 동반한 파킨슨병이 있었다.
오스본은 7월 22일 향년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오스본의 가족은 SNS X를 통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슬픈 마음으로, 사랑하는 오지 오스본이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야 한다”며 “그는 가족과 함께 있었고, 사랑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이 시기에 우리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의 사망 소식은 블랙 사바스와의 20년 만의 재결합 무대 이후 몇 주 만에 전해졌다. 이 마지막 공연은 ‘헤비메탈의 대부’로 불리는 오스본이 건강 문제로 고군분투하던 시기에 이뤄진 것이었다. 일부에서는 마지막을 예견하고 오스본이 합류해 마지막 투어를 함께 한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2020년, 오스본은 파킨슨병 진단 사실을 공개했다. 파킨슨병은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신경계 질환으로, 그는 2019년 폐렴 회복 중 발생한 낙상 이후 이 병을 진단받았다고 ABC의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밝혔다. 같은 해, 그는 폐 질환인 폐기종 진단도 받았다고 전했다.
‘크레이지 트레인’으로 잘 알려진 오스본은 아내 샤론과 슬하에 둔 세 자녀 켈리, 에이미, 잭을 비롯해, 첫 번째 아내였던 셀마 라일리와의 사이에서 낳은 제시카, 루이스, 엘리엇을 포함해 여섯 자녀를 남겼다. 또한 손주들도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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