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신선식품 당일 배송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이는 월마트, 크로거, 타겟 등 경쟁사의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에 맞불을 놓는 조치로, 아마존은 기존 물류망에 수천 개의 신선식품을 추가해 ‘식료품 확장’에 나선다.
13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신선식품을 포함해 25달러 이상 주문 시 무료 당일 배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선 1000개 이상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해 말까지 서비스 가능 지역을 23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프라임 회원의 주문 금액이 25달러 미만일 경우 2.99달러를 내면 당일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회원이 아닌 고객은 주문 금액과 상관 없이 12.99달러를 지불하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프라임 회원이 신선식품을 주문할 때 아마존 프레시나 홀푸드 마켓을 통해 별도로 주문해야 했지만,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일반 상품과 신선식품을 한 번에 주문하고 당일 배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CEO 더그 헤링턴 “우리는 프라임 회원을 포함한 고객들이 식료품 쇼핑을 더 쉽고 빠르며 저렴하게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다”며 “신선 식품을 당일 배송 서비스에 도입함으로써 고객에게 빠르고 간편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피닉스에서 관련 서비스를 처음 테스트했고, 올해 초 플로리다 올랜도와 미주리 캔자스시티로 확대했다. 아마존에 따르면 많은 많은 고객이 서비스를 통해 아마존에서 신선식품을 주문했고, 당일 배송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그렇지 않은 고객보다 두 배 더 자주 재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퍼블리시스 그룹 최고 상거래 전략 책임자인 제이슨 골드버그는 이 서비스에 대해 “큰 진전”이라며 “이번 조치로 아마존이 부패성 상품 경쟁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