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스타워즈 팬이 ‘포스’의 힘을 손에 넣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쏟아부었다.
경매 사이트 프롭스토어(Propstore)에 따르면, 다스 베이더의 상징적인 라이트세이버가 지난 4일(목) 열린 경매에서 3,654,000달러에 낙찰되며 스타워즈 관련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번에 낙찰된 라이트세이버는 “스크린 매칭된 오리지널 히어로 듀얼링 라이트세이버 소품”으로, 영화 제국의 역습과 제다이의 귀환 촬영 중 실제로 사용된 것이다. 이 빨간빛으로 잘 알려진 라이트세이버는 베이더가 루크에게 “내가 너의 아버지다”라고 말하는 등 시리즈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들에 등장한 소품이다.
이 라이트세이버는 다스 베이더 역을 맡은 배우 데이비드 프라우즈와 스턴트 배우 밥 앤더슨이 각각 제국의 역습과 제다이의 귀환 촬영 중 사용했다.
프롭스토어는 해당 소품에 대해 “제국의 역습과 제다이의 귀환에서 다스 베이더 캐릭터를 위해 제작된 주요 듀얼링 소품”이라며 “두 영화 촬영 동안 광범위하게 사용됐으며, 오리지널 3부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 소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경매에 나온 라이트세이버는 실제 사용된 흔적은 소품 곳곳에 남아 있다. 프롭스토어에 따르면, 라이트세이버의 덮개 뒤쪽에는 금이 가 있고, 손잡이 일부가 부러져 있지만, 이러한 손상은 실제 액션 장면에서 쓰였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밝혔다.
다스 베이더의 라이트세이버는 LA 서머 2025 엔터테인먼트 기념품 라이브 경매에 출품된 수많은 영화 소품 중 하나다. 이번 경매는 제국의 역습 개봉 45주년을 기념해 열렸으며, 목요일 오전 10시에 시작됐다. 예상 낙찰가는 100만~300만 달러였다.
이번 경매에서 판매된 다른 유명 소품으로는 스타워즈 프리퀄 시리즈의 아나킨 스카이워커 라이트세이버(126,000달러),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에서 해리슨 포드가 사용한 채찍과 벨트(475,650달러), 스타트렉: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장뤽 피카드 선장의 레시칸 플루트(403,200달러),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 릭 달튼이 사용한 화염방사기(346,500달러) 등이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