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운타운에서 주말 밤 대규모 스케이트보드 행사가 폭력 사태로 번지며 경찰이 전술 경계령을 발동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웨이모 무인 택시 차량을 파손하고 경찰과 대치하는 등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한 스케이트보드 잡지사가 후원한 것으로 지난 25일 밤 1가와 힐 스트리트 인근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수백 명의 스케이트보더와 관람객이 몰리며 점차 규모가 커졌다.
시민 앱 ‘시티즌(Citizen)’에 올라온 영상에는 참가자들이 웨이모 자율주행 택시 차량을 둘러싸고, 스케이트보드로 차체를 내리치거나 창문을 부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일부는 차량 위로 올라타며 환호했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보드로 경찰을 향해 돌진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LAPD는 성명을 통해 “일부 참가자들이 병과 스케이트보드 부품을 던졌고, 한 남성은 보드를 타고 전속력으로 경찰 라인에 돌진하려 했다”며 “상황이 격화되자 수정된 전술 경계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비살상전술 장비를 사용해 인파를 해산시켰으며, 인근 차량 및 건물의 재산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LA소방국(LAFD)은 현장에서 부상자 1명을 치료했지만, 부상 정도는 즉시 확인되지 않았다.
혼란이 이어지면서 다운타운 시빅센터 일대 도로는 한동안 전면 통제됐고, 경찰은 시민들에게 해당 지역 접근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행사 주최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허가 절차나 홍보 방식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사건은 현재 수사 중이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