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학생들이 미 전국에서 학자금 융자 빚이 가장 많은 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KTLA가 2020년 4년제 대학 졸업생들의 학자금 융자 현황을 분석한 ‘컬리지 액세스 앤 석세스’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대학 졸업생의 46%가 학자금 융자 빚을 안은 채 졸업했으며 평균 융자빚은 2만 1,2235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대학 졸업생들의 융자액은 1만8,350달러에서 3만9,950달러 범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학생들의 학자금 융자빚을 학교별로 보면 공립대학 중에서는 Maritime Academy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졸업생들이 26,147달러로 가장 많은 빚을 지니고 있었다.
다음으로 San Marcos 캘리포니아주립대학 (26,018달러), 험볼트 스테이트 대학 (23,330달러), California Polytechnic State University-San Luis Obispo (22,933달러), UC 산타크루즈 (21,189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학자금 융자의 액수가 적은 학교는 CSU 치노로 평균 5,738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사립대학들 중에는 라번 대학이 평균 5만1,282달러로 가장 액수가 높았다. 이어 밀스 컬리지 (49,772달러), 아주사 퍼시픽 대학 (49,353달러), 메리마운트 캘리포니아 대학 (42,018달러), 샌프란시스코 컨서버토리 오브 뮤직 (42,000달러) 순이었다. 뱅거드 남가주 대학이 10,936달러로 가장 낮은 액수를 기록했다.
연방 학자금이 아닌 민간 학자금 융자의 평균은 2만6,693달러였으며 캘리포니아 대학 졸업생 중 5%만이 민간 학자금 융자를 지고 있었다.
민간 학자금 융자액이 가장 많은 학교는 Maritime Academy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37,959) 이었으며, UC버클리 ($37,775), UCLA($32,911), UC샌디에고 ($30,266), UC산타크루즈 ($29,809) 순이었다.
캘리포니아주 전체 졸업생의 총 연방 학자금 액수는 1,418억 달러로 이는 전국민의 빚 액수의 1%에 달하는 금액이다.
학자금 융자액을 지니고 있는 캘리포니아 학생은 380만여명에 이르며 이중 16%는 5천 달러 이하, 20%는 2만 달러에서 4만 달러 사이의 융자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든 행정부가 1인당 1만 달러씩의 융자금 탕감 정책을 시행한다면 약 61만 1,800명의 캘리포니아 학생들이 융자 없이 졸업할 수 있고, 76만5,000여명이 4분의 1에서 절반 가량의 융자액을 없앨 수 있다.
이번 조사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130만명을 대상으로 한 250억 달러의 연방 학자금 융자액 탕감 정책의 결과는 고려되지 않았다. 이번달 초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학자금 탕감 시행 여부를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향후 두달 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