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관광은 독일로만 가는 게 아니다. 미국도 맥주 관광 도시가 많다.
전 세계 맥주 애호자들이 지역 양조장 등을 찾아 여행하는 비어케이션(“beercation”)이 인기를 끌고 있다.
비어케이션(“Beercation”)은 맥주(Beer)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실제로 맥주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들이 많아지면서 생겨난 신조어다.
트레블시티는 1000명 이상의 맥주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맥주관광 인디 도시를 선정해 발표했다.
맥주여행객들은 맥주의 맛은 기본, 양조장, 맥주를 만드는 홉 등의 기준도 나름 철저했으며, 맥주 한 컵의 평균 가격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주변 인프라도 중요헀다. 하룻밤 양조장 인근의 숙박비를 중심으로 도시의 안전성과 저녁 시간에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게 평가됐다.
수백개의 도시를 조사해 상위 17개의 맥주여행 도시를 선정해 발표한 트레블시티는 캘리포니아 도시로는 유일하게 11위에 샌디에고를 올려놨다.
11위에 선정됐지만 샌디에고는 좋은 수제 양조장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숙박비 등으로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주 여행지 1위는 시카고로 나타났다.
50개의 양조장이 좋은 평가를 받고있고, 1988년 구스 아일랜드 비어 컴파니(Goose Island Beer Company)가 문을 열면서 꾸준히 새로운 양질의 양조장이 들어서고 있다.
52개의 양조장이 좋은 평가를 받은 오리건주 포틀랜드, 숙박시설이 좋은 평가를 받은 밀워키, 그리고 그레이트 아메리칸 비어 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하는 콜로라도주 덴버, 그리고 1854년 부터 지금까지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는 시애틀 등이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IPA등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사무엘 아담스로 큰 인기를 얻었던 동부지역 보스턴의 맥주 관광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 여행하기 좋은 도시 17위는 다음과 같다.
- 시카고 (Chicago)
- 포틀랜드, 오리건 (Portland, Oregon)
- 밀워키 (Milwaukee)
- 덴버 (Denver)
- 시애틀 (Seattle)
- 뉴욕시 (New York City)
- 애쉬빌 (Asheville, North Carolina)
- 오스틴 (Austin)
- 탬파 (Tampa)
- 머틀 비치, 사우스캐롤라이나 (Myrtle Beach, South Carolina)
- 샌디에고 (San Diego)
- 데이토나 비치, 플로리다 (Daytona Beach, Florida)
- 찰스턴, 사우스캐롤라이나 (Charleston, South Carolina)
- 버밍엄, 앨라배마 (Birmingham, Alabama)
- 포틀랜드, 메인 주 (Portland, Maine)
- 보스턴 (Boston)
- 키웨스트, 플로리다 (Key West, Florida)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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