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의원, 부시장, 조종사 등 4명이 탑승한 헬리콥터가 전깃줄에 걸려 추락했으나 탑승객들은 기적적으로 모두 살아났다.
21일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스주(州)의 한 시청건물 앞 축구장에서 이륙한 헬리콥터가 전깃줄에 걸려 중심을 잃고 맴돌다가 추락했다.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전깃줄에선 전기 불꽃이 튀었고 헬리콥터는 늪지대로 추락하면서 시커먼 연기가 솟았다.
재선을 위해 선거운동 중인 미나스 제라스 연방차관 헤실리오 디니즈는 얼굴과 옷이 피범벅이 됐지만 추락한 헬기에서 제 발로 걸어 나왔다.
고버나도 발라다레스의 부시장 다비드 바라소와 조종사 등은 모두 부상을 입었다.
다른 영상엔 부상당한 1명이 들것에 실려 가는 장면이 담겼다.
탑승객 4명은 모두 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바라소는 폐 손상, 갈비뼈 골절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디니즈의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그는 사고 전에 지역 사업가들과 만나 아침식사를 했다.
그는 이후 지역 2곳을 순회하는 선거유세 일정이 잡혀 있었다.
브라질 언론은 사고가 발생한 헬리콥터는 최근에 정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