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자동차(EV) 메이커 샤오펑(小鵬汽車) 허샤오펑(何小鵬) 최고경영자(CEO)는 5월 중국 전체 메이커가 자동차 생산을 전면 정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15일 경고했다.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재화망(財華網) 등에 따르면 허샤오펑 CEO는 대화앱 위챗(微信)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시봉쇄에 들어간 상하이와 그 주변 지역의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이 정상적으로 가동을 재개하지 못할 경우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내달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허샤오펑 CEO는 일부 중국 당국이 이런 상황을 해결하려고 노력한다며 더 많은 정부 부문이 지원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고속도로와 항만을 폐쇄하고 노동자의 출근 이동제한을 막았으며 수많은 공장의 가동을 멈추게 했다.
이로 인해 중국에서는 전기자동차에서 아이폰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의 공급망이 혼란을 빚고 있다.
특히 자동차 메이커와 협력업체 생산이 타격을 입고 있다. 폭스바겐은 상하이와 지린성 공장이 몇 주째 문을 닫았다.
도요타의 창춘 공장도 한달 가까이 생산라인을 세웠다. 전기차 테슬라는 지난달 28일부터 상하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 최대 글로벌 행사인 베이징 모터쇼도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했다. 행사는 애초 이달 21일부터 30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