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함께 다시 돌아온 ‘슬램덩크’가 베스트셀러도 장악했다.
5일 예스24에 따르면 영화 개봉을 맞아 출간된 특별판 ‘슬램덩크 챔프’가 새해 첫날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슬램덩크 챔프’는 기존 원작 만화 276화 중 이야기의 핵심이 되는 24화를 엄선해 처음 접하는 독자도 쉽게 이야기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원작인 ‘슬램덩크’는 “왼손은 거들뿐”, “농구가 하고 싶어요” 등 수많은 명대사를 남기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고 전 세계 1억2000만부가 팔린 스포츠 만화다.
90년대 열광했던 남성 독자들이 다시 책을 찾았다. 예스24 구매자 가운데 3040세대는 전체의 87% 이상을 차지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는 영화 개봉과 맞물려 최근 원작 만화의 판매량이 3배 이상 급증하기도 했으며 주 구매층의 44%를 30~40대 남성이다.
예스24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영화·드라마와 연계된 도서를 굿즈처럼 소장하려는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슬램덩크에 열광했던 3040세대가 영화 관람에 이어 책을 구매해 다시 한번 여운을 즐기려고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