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의 촌장이 캘리포니아 도시들을 순회하며 황순원 선생의 문학을 소개하는 강연을 시작했다.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김종회 촌장은 지난 17일부터 열흘간의 일정으로 캘리포니아 여러 도시와 대학에서 황순원문학과 소나기마을, 디카시와 문학일반론 등을 주제로 강연을 갖고 있다. .
강연 지역은 캘스테이트 샌버나디노(CSUSB), 오렌지 카운티, 미주한국문인협회, LA윤동주문학회, 경희사이버대 동문회, 샌프란시스코 버클리문학협회, 좋은나무문학회 등 대학과 한인단체 위주로 꾸려졌다.
김 촌장은 강연을 통해 황순원 문학과 소나기마을을 매개로 한 지역문화자산 구축의 성과와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 디카시(핸드폰 등의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에 짧은 시를 덧붙이는 새로운 문학 장르)에 대한 견해도 전하고 있다.
김종회 촌장은 “미주 한인 문학단체들이 어떤 면에서는 한국내 문학단체보다 더 활성화돼 있어 애향심을 가진 동포에게 황순원 선생의 문학을 알리기 위해 강연을 하게 됐다”며 “이번 강연이 향후 소나기마을 방문으로 이어져 심도 있는 문학교류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캘리포니아 강연은 소나기마을에서 개최한 한·미 문화콘텐츠 상호교류 토론회에 참석했던 캘스테이트 샌버나디노의 초청이 시발점이 돼 상호 교류협력 증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