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독일의 인공위성들이 캘리포니아가 지난 겨울 많은 비가 내린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위성 사진을 촬영해 공개했다.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사진으로 보이는 이 같은 수치는 22년만에 연간 가장 큰 물 증가 라고 분석했다.
나사가 공개한 디지털 지도를 보면 2022년 10월과 2023년 3월을 비교했을 때 캘리포니아 전체에서 물의 양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진은 나사와 독일 지구과학연구센터의 GRACE-FO 위성 임무 일환으로 촬영됐다.
나사는 지난 겨울 대기의 강이 캘리포니아에 많은 비를 뿌리면서 지난 10년간의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현상이 일부 완화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눈에 보이는 현상에도 불구하고 나사의 과학자들은 지하수가 완전히 충전돼 관개용수로 사용될 수 있을 때 까지는 몇년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펠린스 렌더러(Felix Landerer) 박사는 “분명 사진상으로 가뭄이 해결된 것으로 보이지만, 비가 많이 내린 겨울 한 번으로 광범위한 지하수를 모두 채우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랜더러 박사는 “여름 내내 그리고 산 위에 쌓인 눈들, 스노우팩이 녹는 상황을 지켜보고 지하수를 비롯해 호수나 개울, 그리고 저수지 등을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 카운티는 지난 겨울 330억 갤런 이상의 빗물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