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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딸에게 환자 머리 뚫게 했다”… 제정신 아닌 의사

2025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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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수술실. Image by Ahmad Ardity from Pixabay

오스트리아의 한 신경외과 의사가 수술 중 자신의 12살 딸에게 환자의 두개골에 구멍을 뚫게 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더미러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3일 오스트리아 그라츠 지역 병원에서 한 신경외과 의사가 자신의 딸을 수술실로 데려와 수술에 참여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환자는 33세 남성으로 심각한 사고로 외상성 뇌손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해당 수술은 병원의 수석 의사와 또 다른 의사가 집도했고, 훈련 중인 신경외과 의사 한 명이 보조로 참여했다.

문제가 된 의사는 바로 이 보조 의사로, 수술 중 자신의 12살 딸을 수술실로 데려왔고, 수술이 거의 마무리되던 시점에 딸에게 수술용 드릴을 건네 환자의 두개골에 구멍을 뚫게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 자체는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익명의 제보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논란을 일었다.

하지만 해당 의사의 변호인은 딸이 실제로 드릴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이가 수술 중인 의사의 드릴에 손은 올렸지만 실제 드릴을 잡고 집도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아이에게 드릴을 쥐게 했을 뿐, 수술 책임자가 장비를 계속 통제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맡은 검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환자를 전혀 존중하지 않은 행위”라며 “잠재적 위험을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재판은 오는 12월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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