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대중화로 수많은 콘텐츠가 매일 쏟아지고 있다.
이른바 ‘알고리즘’을 통해 추천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많은 이목을 끌었던 온라인 콘텐츠 및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는 무엇일까.
튜브가이드가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이슈들을 살펴봤다.
日서 행패 부린 프로야구 선수 출신 유튜버, 사과 방송
‘독도는 내땅’ 日서 행패 前 프로야구 선수…결국 사과
일본 여행 도중 술에 취해 행인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행패를 부린 프로야구 선수 출신 유튜버가 논란이 된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은 이달 7일 ‘조용훈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일본 여행 중 음주 상태에서 생각 없이 저를 알려보고자 했던 행동들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하다”며 “나라 망신을 시켜서 정말 죄송하다. 이번 기회로 술은 정말 줄이겠다”고 했다.
앞서 올라온 ‘독도는 내 땅’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일본 여행을 간 조용훈이 길거리에서 “미치고 싶은 XXXX들아” “뭘 봐 XXX아” “독도는 내 구역이야” 등 고성과 욕설을 내뱉거나 상의를 벗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겨 논란을 일으켰다.
세상 떠난 뒤 ‘100만 유튜버’ 꿈 이룬 팔레스타인 소년
팔레스타인의 한 10대 소년이 세상을 떠난 이후 ‘100만 유튜버’의 꿈을 이룬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13세 팔레스타인 소년 아우니 엘도스(awni eldous)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과정에서 부모 등 가족 15명과 함께 세상을 떠났다.
2년 전께 유튜브를 시작한 엘도스는 앞선 영상에서 “내 꿈은 구독자를 10만, 50만, 100만명으로 늘려가는 것”이라는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엘도스의 사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그의 채널을 구독하기 시작했고, 10일 낮 기준 126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돌파했다.
‘소변 테러’ 사건…호스텔 업주와 투숙객의 엇갈린 주장
대구의 한 외국인 전용 호스텔에서 발생한 대만인 관광객의 ‘소변 테러’ 사건을 두고 업주 측과 투숙객의 주장이 엇갈렸다.
유튜브에 따르면 ‘바른외국생활-대만’ 채널은 지난 9일 ‘소변 사건 대만 당사자의 항변, 주장을 전달합니다’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 출연한 대만인 관광객은 “스타벅스에 가서 어떤 음료수를 마셨는데 하필 냄새가 좋지 않았다”며 “숙소에서 마시다가 (많이) 흘렸는데 그걸 오줌으로 오해한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외국인 남성 2명이 해당 호스텔 방안 곳곳에 소변을 뿌린 채 퇴실해 며칠 동안 냄새가 이어지면서 업주가 이들을 고소하고, 기존에 잡힌 예약을 모두 취소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브라질 女 인플루언서, 지방흡입 수술 받다 숨져
브라질 유명 여성 인플루언서가 지방흡입 수술을 받던 중 사망했다.
지난 9일 외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모델 겸 인플루언서 루아나 안드라데(29)는 6일 상파울루의 한 병원에서 무릎 부위 지방흡입 수술을 받던 중 2시간 반 만에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의료진은 응급 조치를 시행하고 그를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했지만, 7일 오전 폐색전증으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안드라데는 인스타그램에서 주로 활동하며 5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다. 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는 “오늘은 내 친구의 죽음이라는 매우 나쁜 소식이 있는 날이다. 온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신이 두 팔을 벌리고 루아나를 맞길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준석 유튜브 ‘여의도 재건축 조합’ 멤버십 운영 중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지난 7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 유료 멤버십에 대한 운영 중지를 요청했다.
선관위는 ‘정치자금법상 소셜미디어 수익 활동 관련 기준’에 따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후원금을 받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여의도 재건축 조합 채널은 이달 9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멤버십 관련 보도가 나간 이후 저희 또한 이와 관련해 신중히 검토했다”며 “법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멤버십 제도’는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올해 7월 해당 채널을 개설해 공동 운영해 온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유튜브 멤버십 기능을 이용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