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4를 시청하면서 구글 렌즈로 주인공 ‘에밀리’ 등 배우가 입은 비슷한 의상을 스캔하고 유사한 제품을 찾아 구매할 수 있는 검색 기능을 도입한다.
구글 렌즈는 카메라 검색 앱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사진을 찍으면 대상을 인식하고 유사한 사진을 찾아서 결과를 알려준다.
또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를 이용하는 구독자를 대상으로 구글 렌즈 사용하고 쇼핑할 수 있는 15초짜리 일시 정지 광고를 제공한다.
글로벌 빅테크인 넷플릭스가 구글과 협업을 결정한 배경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외신 매체들은 “넷플릭스의 광고 모델이 초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브랜드를 인기 콘텐츠에 연결하는 다른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김용희 경희대학교 교수는 “현재의 OTT 비즈니스 환경에서 잠재적 경쟁자 간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면서 “두 기업은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잠재적 경쟁자로 여겨졌으나 각자의 필요와 강점을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했다”라고 했다.
넷플릭스는 이종 산업 진출에 적극 나서왔다. 지난 2021년 게임 산업에 진출한 뒤 자사 OTT 플랫폼에서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다수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오징어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