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신청을 하는 이민자들은 앞으로 소셜시큐리티 사무소를 가지 않고도 소셜번호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9일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은 연방 사회보장국(SSA)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영주권 신청자들이 영주권 신청서인 체류신분 조정 신청서(I-485)를 제출할 때 소셜번호 발급을 요청하거나 소셜카드 대체 발급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I-485 신청 양식을 변경해, I-485에 소셜번호 신규 발급 또는 소셜카드 대체가 필요한 지여부를 묻는 항목을 신설해, 이 항목에 소셜번호 발급 또는 대체 카드 발급이 필요하다고 답한 영주권 신청자는 사회보장국 사무소를 가지 않고도 소셜번호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USCIS 우어 자도우 국장은 “이번 사회 보장국과의 파트너십 확대는 미국 이민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신청자의 시간을 절약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불필요한 관료주의를 제거하고 공공 서비스 기관 간의 협력을 최적화하는 것이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적인 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I-485 양식을 승인한 후 대부분의 경우 USCIS는 전자적으로 데이터를 사회 보장국으로 전송하게 된다. 데이터를 받으면 사회 보장국은 자동으로 원래 SSN을 할당하거나 적절하게 교체 카드를 발급하게 된다.
USCIS는 이 서비스가 새로 추가돼도 I-485 수수료는 인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I-485 양식에 대한 이 변경 사항은 즉시 적용되며 신청자는 이날 부터 업데이트된 양식으로 제출할 수 있다.
USCIS는 매년 약 57만 6,000개의 I-485 양식을 접수받고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