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으로 이민 오는 한국인들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한국인들의 미국 이민은 두 자리수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안보부가 최근 발표한 2020회계연도 분기별 영주권 취득 현황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국 국적자는 이민비자 취득 후 입국자와 미국내 체류신분 변경을 통한 영주권 취득자를 모두 합쳐 1만 6,05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회계연도의 1만 8,281명과 비교하면 12% 줄어든 것이다.
이민비자를 받아 입국한 한국인은 3,596명, I-485를 통해 미국내에서 체류신분 변경으로 영주권을 취득한 경우는 1만 2,459명이었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민 업무 처리가 대폭 제한된 가운데 지난해 전체 영주권 취득 외국인은 70만 7,362명으로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회계연도 영주권 취득자는 103만 1,765명이었다.
미국 영주권 취득자는 트럼프 집권 이후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2016회계연도 영주권 취득자는 118만 3,505명이었으나 2017회계연도에 112만 7,167명으로 줄었고, 2018회계연도에는 109만 6,611명, 2019년 103만 1,65명으로 매년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