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출산율이 10년째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성향은 민간 이민정책 기관 ‘이민연구센터’가 최근 공개한 이민자와 미국태생 주민의 출산율 변화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태생 여성과 이민자 여성 모두의 출산율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태생 이민자 여성들의 출산율 감소는 미국 태생 여성에 비해 훨씬 더 큰 폭으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민자 여성 출산율 (합법적 및 불법적 합법적)이 대체 수준인 여성 1 인당 평균 2.1 명 아래로 떨어진 첫 해였다고 지적했다.
미국 태생 여성들의 낮은 출산율로 인해 인구감소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이민자 여성들이 평균 2.1의 출산율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인구학자들의 견해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추세를 감안할 때 여성이 평생 낳을 평균 자녀 수인 총 출산율 (TFR)은 이민자의 경우 2.02 명으로 감소해 기존 인구를 대체하는 데 필요한 2.1 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것은 장기적으로 이민자 인구의 고령화를 가속시킬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민자 출산율은 미국 태생 여성보다 더 빠르게 감소했다.
2008 년 이민자 여성의 TFR은 2.75 명이었다. 2019 년에는 2.02로 떨어 졌는데 이는 0.73 명의 아동 감소였다.
미국 태생 여성의 경우 2.07에서 1.69로 감소하여 0.38 명의 자녀가 감소했다.
2019 년 미국의 모든 여성 (이민자 및 원주민)의 TFR은 1.76이었습니다.
1,000 명당 출산율을 측정하면 가임 연령 (15 ~ 50 세)의 이민자 여성의 출산율이 2008 년 1,000 명당 76 명에서 2019 년 1 천명 당 57 명으로 더욱 급격히 감소하여 1,000 명당 19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조적으로, 미국 태생 여성의 출산율은 같은 기간에 1천명 당 55 명에서 48 명으로 감소하여 1천명 당 7 명이 감소했다.
15 ~ 50 세 이민자 여성의 수가 두 배가 되더라도 여전히 여성의 전체 출생률은 1,000 명당 1 명 또는 2.1 % 증가 할뿐이라는 것이 보고서의 지적이다.
보고서의 이같은 지적은 이민자 여성 인구의 증가가 미국 인구 유지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함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이민제한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있다.
보고서는 이민자와 미국태생 여성의 출산율의 차이가 너무 작아 미국의 전체 출생률을 크게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에 이민은 미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또, 보고서는 이민자 증가가 미국 여성의 출산율 저하로 이어진다고도 주장했다. 이민자 증가는 자녀가있는 가족의 주거비가 높아지고 미국 노동자의 임금이 낮아지며 공공 서비스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미국인 부부는 자녀를 갖는 것을 더 꺼릴 수 있다는 것이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