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회 강아지 볼(Bowl·미식축구)에서 솜털(Fluff)팀이 주름(Ruff)팀을 아슬아슬하게 꺾었다.
CNN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일 열린 대회에서 솜털팀은 3시간 접전 끝에 69-66으로 승리했다.
이 행사는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미국프로미식축구(NFL) 제56회 슈퍼볼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신시내티 벵골스의 경기에 앞서 벌어졌다. 이 경기는 램스가 23-20으로 벵골스를 꺾고 우승했다.
작년 챔피언인 주름팀 코치는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가 맡았고 이번에 우승한 솜털팀 코치는 힙합 신의 전설적 래퍼 스눕 독이 담당했다.
경기의 규칙은 간단하다. 장난감을 물고 상대팀의 엔드 존을 통과해 터치다운하면 점수를 따는 것이다.
두 팀을 이끈 셀럽들은 강아지 선수들과 같은 운동복을 입고 TV로 방영된 경기를 주관했다.
새서미 스트리트의 엘모와 그의 개 탱고, 퍼스트 레이디 질 바이든과 퍼스트 독 커맨더가 특별 출연했다.
미국 OTT 디스커버리 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경기에는 67개 보호소의 입양 가능한 강아지와 33개 주의 유기견 등 100마리 이상이 참여했다.
안내견 훈련을 받고 있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커비는 솜털팀이 롬바키(Lombarky)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뒤 ‘가장 뛰어난 선수’로 선정됐다.
하지만 최고의 상은 입양이다. 17회까지 참여한 강아지들의 입양률은 100%로 알려졌고 이번 대회에서도 그 전통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입양문의 전화 행사를 통해 보호소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강아지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애니멀 플래닛과 디스커버리 플러스는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특히 돌봄이 필요한 9마리의 개를 소개했다. 그 중에는 휠체어에 의존하고 있는 래브라두들종 베니, 입천장이 파열된 프렌치 불독 모비, 귀머거리 치와와 로켓이 있다.
애니멀 플래닛은 웹사이트에 자세한 입양정보를 올려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