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서 최대 1만4000명이 시위를 하다 체포됐다는 평가가 왔다.
CNN에 따르면 빌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8일 하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약 1만3000~1만4000명이 지금까지 체포됐다”라며 “이는 러시아처럼 매우 억압적인 나라에서는 작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에서 죽은 어린 러시아 병사의 장례식을 볼 수 있다”라며 “이는 시간이 가며 분명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비교적 적은 수의, 하지만 매우 용감한 러시아 국민이 나와 길에서 시위하는 모습을 본다”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에 따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내 지지도를 주시하고 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의 언론 통제가 일정 기간 여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그는 “러시아 국영 언론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에 관해 국민들이 듣는 바를 지배하는 환경에서, 국민들이 푸틴의 개인적 선택의 결과를 알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푸틴은 살인자”…러시아, 반전시위대 3천여명 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