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 에너지 회사에 대한 러시아 해커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2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FBI는 러시아 해커들이 최소 5개 에너지 회사의 네트워크 취약성을 조사했고, 방위 산업 및 금융 서비스를 포함한 부문에서 18개의 회사를 조사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CNN 등이 보도했다.
네트워크의 결함이나 취약성을 조사하는 것은 사이버 공격이라고 볼 수 없지만, 공격의 전조 일 수는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FBI는 지난해 3월부터 미국의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네트워크 조사와 관련해 140개의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FBI는 러시아에 기반을 둔 IP 주소 또는 컴퓨터를 식별하는 데이터가 “이전에 외국의 핵심 기반 시설에 파괴적인 사이버 활동을 수행한 범죄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 주요 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네트워크 조사는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로 증가했고, 이는 “향후 침입 가능성을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FBI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