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눈보라가 운전자 시야를 가려 50대가 넘는 차량들이 연쇄 추돌하면서 수 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8일 펜실베이니아주 주(州)간 고속도로에서 트랙터, 승용차 등이 잇따라 추돌해 최소 3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12명이 넘는 사람들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고속도로가 폐쇄됐다고 펜실베이니아주 슈일킬 카운티의 한 검시관이 밝혔다.
데이비드 모일런 검시관은 차량 사고로 발생한 화재 때문에 현장 수색이 완료되지 않았다며, 사상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눈보라가 치는 가운데 눈덮인 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형 트랙터가 앞에 멈춰선 다른 트랙터를 추돌하면서 차량 앞부분이 찌그러졌다.
곧이어 승용차, 트럭 등이 연쇄추돌하면서 도로엔 사고차량이 둬엉킨 채 길게 늘어서고 트랙터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는다.
재난관리 부조정관 존 블릭클릭은 눈보라로 시야가 흐려진 것이 사고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