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1971년 시애틀의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에서 커피 원두 로스팅을 하면서 탄생해 현재 84개 국가에서 3만40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커피 브랜드로 성장했다.
세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스타벅스에는 수만여명의 파트너들이 근무하며 50년 이상의 전문적인 로스팅 기술을 바탕으로 각 국의 커피 문화와 트렌드를 선도한다.
또 미국을 비롯해 주요 국가에서 스타벅스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활동을 중시한다. 다양한 지역와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과 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는 스타벅스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1971년 시애틀서 3명의 동업자가 뜻모아 탄생한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1971년 미국 시애틀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영어 교사 제리 볼드윈, 역사 교사 제프 시글, 작가 고든 보커 등 3명의 동업자가 뜻을 함께하며 탄생한 브랜드다.
이들은 커피전문점을 내면서 허먼 멜빌의 소설 ‘백경’에 등장하는 일등 항해사 ‘스타벅(Starbuck)’을 브랜드명으로 정했다. 3명의 동업자는 복수의 동업자가 사업체를 이끄는 만큼 복수를 뜻하는 S를 포함해 스타벅스가 완성됐다.
기업명이 정해진 뒤 창업주들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세이렌을 활용해 로고를 만들었다. 세이렌은 노랫소리로 지나가는 배의 선원들을 유혹하는 인어로 사람들을 홀려서 스타벅스에 자주 발걸음을 하게 만들겠다는 뜻을 로고에 담았다.
1971년 설립 당시엔 갈색 배경의 상반신이 나체인 세이렌이 로고로 사용됐다. 이후 이후 로고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1987년, 1992년, 2011년 수정돼 녹색 배경의 세이렌의 얼굴이 클로즈업 된 현재의 로고로 변경됐다.
◆하워드 슐츠 인수 이후 스타벅스의 세계화 본격화
1982년에는 스타벅스에 하워드 슐츠가 영입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하워드 슐츠는 당시 창업주들에게 미리 만들어진 커피를 팔자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창업주들이 하워드 슐츠의 의견에 반대한 이유는 음료 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이 초창기 스타벅스 기업의 핵심 사업에서 벗어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을 현실화시킬 경우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확신한 그는 스스로 1986년 커피 바 체인점 ‘일 지오말레’를 오픈했다. 이듬해 창업주들은 하워드 슐츠의 능력을 높이사 1987년 스타벅스 체인 권리를 판매했다.
하워드 슐츠는 이후 일 지오말레 브랜드를 스타벅스로 통합시키고 체인점은 급속도로 늘어났다. 늘어나기 시작한 체인점은 미국 전역을 넘어 세계로 진출해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 체인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