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놀이공원인 디즈니랜드가 1년 만에 입장권과 부가 서비스 가격을 인상하면서 방문객의 원성을 사고 있다.
12일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디즈니랜드는 최근 1일 이용권 가격을 최대 9% 이상 인상했다.
디즈니랜드는 1일 이용권을 방문객 수요에 따라 요일별 요금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다. 이번 인상으로 1일 이용권 최고 가격은 기존 164달러에서 179달러로 올랐다.
디즈니랜드는 2일권 가격을 종전 255달러에서 285달러로 약 12% 인상했다. 5일권은 400달러(약 57만원)가 됐다.
이와 함께 디즈니는 유료 서비스인 지니+ 가격도 20달러에서 25달러로 올렸다. 지니+는 방문객이 대기줄을 피하기 위해 놀이기구를 사전에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앞서 디즈니랜드는 지난해 10월에 1일 이용권 가격을 최대 8% 인상한 바 있다.
디즈니는 지난 2분기 공원·체험·상품 부문 매출이 74억달러(약 9조65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2%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오미크론 확산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수익과 운영 수입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WP는 “디즈니랜드 방문객 상당수가 ‘디즈니는 돈만 밝히는 회사”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디즈니랜드 100주년 이벤트는 입장권 가격 대폭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