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버스 기사가 28명의 학생을 태우고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메사추세츠주 힝햄 공립학교의 버스 기사인 베단 스위니(53)는 만취 상태로 버스를 운전하다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당시 스위니는 플리머스 노스 고등학교에서부터 14~20세 승객 28명과 성인 감독 2명을 태우고 약 40㎞ 떨어진 힝햄 공립학교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폴리머스 노스 고등학교에서 열린 학교 대항 농구대회의 폐막식을 치른 직후였다.
당시 버스에 동승한 감독들에 따르면, 스위니는 차선을 정신없이 바꾸며 목적지와 반대 방향으로 버스를 몰았다. 감독들은 즉시 스위니를 경찰에 신고했고, 폭주하던 학교 버스는 경찰차의 인도하에 근처 주차장으로 유도됐다. 버스에서 내린 스위니는 경찰관이 실시한 현장 음주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경찰 측은 스위니에게서 지독한 술 냄새가 났으며, 버스를 수색한 결과 술이 반쯤 채워져 있는 720㎖ 물병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힝햄 공립학교 릭 스완슨 교장은 아이들이 전원 무사히 귀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스위니는 경찰서로 연행된 직후 음주 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위니는 음주 운전 혐의뿐 아니라 음주 중 아동에 대한 위해, 아동 폭력, 난폭운전 및 운전 중 주류 소지 등의 복수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