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력적인 경찰에 대한 미국인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경찰이 아무런 범죄 혐의가 없는 노숙자를 숲 속으로 끌고가 피투성이가 되도록
구타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플로리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검찰은 하이얼리아 경찰국 소속 전직 경찰 라파엘 오타노와 로렌초 오필라를 무장 납치 및 폭행 등 혐의로 기소했다.
두 경관은 지난달 17일 오후 5시께 하이얼리아에 있는 한 빵집에서 소란이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빵집에서 노숙인 호세 오르테가 구티에레스를 발견했다
이들은 구티에레스가 이렇다 할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가 없었는데도 그를 경찰차에 태워 숲 속으로 납치했다.
숲 속에서 경관들은 구티에레스에게 술에 취해 빵집에서 난동을 부렸다고 몰아 부치면서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구티에레스를 폭행했다.
하지만 구티에레스는 아무런 잘못이 없었다
검찰은 “구티에레스는 위험한 면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며 “그가 빵집을 비롯한 일부 상점에 귀찮은 존재였을지는 모르지만 범죄를 저지른 적은 없다”고 지적했다.
수갑이 채워진 채 피투성이가 되도록 폭행당한 구티에레스는 실신했다 깨어나자 두 경관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이 두 경관의 범죄는 경찰차 위치정보 시스템(GPS) 기록으로 들통이 났고 하이얼리아 경찰국에서 해고돼 체포됐다.
<박재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