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불탄 자동차 안에서 텀블러만 멀쩡한 것을 발견한 여성이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해 화제가 됐다. 이 인증 영상은 그녀에게 뜻밖의 행운도 안겨줬다.
17일 뉴욕포스트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다니엘이라는 이름의 여성은 “불에 타서 목이 마른가요? 스탠리는 문제없습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틱톡에 올렸다.
영상엔 불탄 잔재로 엉망이 된 운전석과 조수석이 담겼다. 핸들 가죽 등이 벗겨지고 시트 위는 재로 가득했지만, 운전석 옆에 꽂힌 텀블러는 멀쩡한 모습이었다. 다니엘은 “불에 타서 목이 마르냐”며 “스탠리 텀블러가 있다면 문제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차에 불이 났는데, 아직도 얼음이 남아 있다”며 텀블러를 흔들자, 안에서 얼음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이 영상은 수천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넘기며 큰 관심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처음으로 스탠리 텀블러가 갖고 싶어졌다”, “스탠리는 자동차를 만들어야 한다” 등 스탠리 텀블러의 내구성에 감탄하는 반응을 보였다. 15초 분량의 이 짧은 영상이 텀블러 제조업체 ‘스탠리’에겐 어떤 광고보다 큰 효과를 안겨준 셈이다.
그리고 영상을 올린 다니엘은 큰 선물을 받게 됐다. 영상을 본 ‘스탠리’의 글로벌 대표이사 테렌스 레일리는 17일 틱톡 계정을 통해 그녀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새 텀블러와 함께 새 차를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스탠리의 품질을 보여주는데 이보다 좋은 사례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뜻밖의 행운을 잡은 다니엘은 17일 틱톡을 통해 스탠리 측에 감사하다고 밝히며, 화제가 된 텀블러는 기념품으로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9일엔 스탠리에서 선물한 다양한 텀블러들을 인증하며 “새로운 차 소식을 기다려달라”라는 영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