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해방 기념일인 준틴스를 앞두고 미국 텍사스의 한 공원에서 관련 행사 도중 총격이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16일 AP에 따르면 텍사스주 오스틴 북쪽으로 31㎞ 떨어진 라운드록 소재의 한 공원에서 전날 오후 11시께 기념행사 도중 총격이 발생했다.
노예 해방 기념일 행사에 참여한 인파 중 2명은 숨을 거뒀고 6명은 부상했다. 부상자 중 2명은 어린이로 집계됐다. 부상자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져 추후 사망자는 늘어날 수 있다.
행사에 참석했던 경찰관과 소방서 직원은 즉시 다수의 사상자에게 응급 의료를 제공했다. 부상자는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앨런 뱅크스 라운드록 경찰서장은 “행사 도중 두 집단 사이 언쟁이 시작됐고 누군가 총격을 가했다”면서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희생자 2명은 논쟁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뱅크스 서장은 “경찰은 용의자를 구금하고 있지 않다. 수사관은 얼마나 많은 총격범이 연루됐는지 알지 못한다”며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준틴스는 미국 연방 공휴일로 1865년 6월19일 텍사스주에서 마지막 흑인 노예제가 종식한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2021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준틴스데이(노예해방기념일)인 19일 워싱턴 DC 블랙 라이브스 매터 광장(Black Lives Matter Plaza)에서 기념행사가 열련 1세 여아가 준틴스 깃발을 들고 놀고 있다. 준틴스데이는 ‘6월'(June)과 ’19일'(Ninteenth)을 합성한 말로 ‘노예해방기념일’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