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여동생인 팝스타 재닛 잭슨이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흑인이 아니라 인도인이라는 잘못된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잭슨은 지난 21일자 유럽 순회공연 홍보를 위해 가진 영국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이 등장하기 직전”이라는 기자의 말에 “글쎄요, 사실은 그가 흑인은 아니라고 했어야 한다. 내가 듣기로는 그는 인도인이다”라고 답했다.
가디언 기자가 해리스는 자메이카 출신 흑인 아버지와 인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정정했으나 잭슨은 “아버지는 백인”이라면서 “난 그렇게 들었다. 아버지가 백인임이 드러났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잭슨의 발언으로 소셜 미디어에 파장이 일었다. 그러자 ABC 토크쇼 출연자 애나 나바로가 잭슨이 “무책임하게 헛소문을 퍼트렸다”고 비난했다.
다음날 잭슨의 매니저를 자처한 모 엘마스리가 잭슨의 발언은 “헛소문에 근거한 것”이라면서 잭슨이 “해리스의 흑인 및 인도 혈통을 존중하며 혼란을 일으킨 것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잭슨이 엘마스리는 자신의 매니저가 아니며 형제인 랜디 잭슨이 매니저라고 발표했다. 랜디 잭슨은 해리스 관련 재닛 잭슨의 발언에 대해 논평하기를 거부했다.
엘마스리는 자신이 잭슨의 발언을 부인한 사과 성명을 발표한 뒤 해고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