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의 결혼 20주년을 자축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트럼프는 22일 트루스 소셜과 X(옛 트위터) 개인 계정에 “행복한 20주년을 축하합니다. 멜라니아!”라는 글과 함께 20년 전 결혼식 사진을 첨부했다.
두 사람은 2005년 1월22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베데스다바이더시 성공회 성당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트럼프는 같은 날 미국 대통령 공식 X 계정에 “내 아름다운 아내이자 우리 놀라운 영부인 멜라니아와의 20주년을 기념한다”며 “당신은 비범한 아내이며 멋진 어머니다, 결혼기념일을 축하한다”는 글을 적었다.
해당 글에는 트럼프와 붉은 드레스 차림의 멜라니아가 나란히 걸어가는 뒷모습 사진이 함께 실렸다.
부동산 사업가였던 트럼프와 슬로베니아 출신 모델이던 멜라니아는 1998년 9월 한 클럽 파티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다. 멜라니아는 최근 남편과 교제하기까지 과정이 담긴 회고록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회고록에서 멜라니아는 “음악과 군중이 시끄러웠지만 그는 대화에 집중했다”며 “내가 그의 세상 중심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했고, 나는 그의 자석 같은 에너지에 이끌렸다”고 전했다.
24살이라는 나이 차이에 교제 시작 후 ‘꽃뱀’을 의미하는 ‘골드 디거'(gold digger)라는 말까지 들었지만, 트럼프와 깊은 유대감이 형성돼 있어 이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멜라니아는 “난 이미 잘나가는 모델이었고 많은 재산을 벌었다. 원했다면 많은 유명인의 관심을 쉽게 끌 수 있었다”며 “트럼프와 난 공통점이 많았고 난 그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다”고 했다.
트럼프는 체코 출신 패션모델 이바나 마리 트럼프와 1997년 결혼했으나 1990년에 이혼했다. 이들 사이엔 장남 도널드 주니어, 장녀 이방카, 차남 에릭 등 2남 1녀가 있다.
그는 이후 미국 조지아주 출신 모델 말라 메이플스와 딸 티파니를 낳았다. 2개월 후인 1993년에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지만 1997년 별거에 들어갔고 1999년에 이혼했다.
멜라니아와의 슬하에는 막내 아들 배런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