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절을 앞두고 미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변기를 이용해 달걀을 염색하는 영상을 올려 비난을 받고 있다.
12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케이트 하인첼먼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변기에서 달걀을 염색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하인첼먼은 달걀 24개를 변기 안에 넣고 색소와 베이킹소다, 식초를 부었다.
그러자 달걀은 알록달록한 색깔로 물들어 갔다.
그는 “달걀을 정말 예쁘게 만들고 싶었는데, 처음에 식초와 베이킹소다로 시도했다가 주방 조리대에 폭발하듯 튀어 빨갛게 물들었다”며 “그래서 ‘변기는 더러워져도 상관 없으니 그냥 변기에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글은 올린 지 6일 만에 조회수 68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런 사람들 때문에 파티 음식 먹기 꺼려진다” “식중독이나 바이러스를 유발할 수 있다” 등의 댓글을 달며 위생 문제를 지적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하인첼먼은 “부활절 달걀을 먹는 줄 몰랐다”며 “우리 가족은 평소에 장식용으로만 사용했기 때문에 식용이란 개념 자체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미국에서는 부활절을 맞아 달걀에 색을 칠하고 장식하는 문화가 있다. 보통 식용 색소를 이용해 달걀을 염색한 후 장식용으로 사용하거나, 일부는 삶은 달걀로 만들어 나중에 섭취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