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생 제자와 성관계를 가져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미국의 한 여교사가 교도소 내에서 에어로빅 강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2019년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6년째 복역 중인 브리트니 사모라(33)는 올해 4월부터 애리조나 주립 교도소 페리빌 단지에서 다른 수감자들에게 에어로빅을 지도하고 있다.
사모라는 지난 2021년에는 교정 교육 담당 직원들의 보조 역할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라는 체포 당시 교도소 생활을 두려워했었는데, 이와 달리 상당히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모라는 경찰에 체포될 때 “나는 연약해서 감옥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 같아 두렵다”면서 수감자들이 자신을 괴롭힐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었다고 한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머그샷에서도 사모라는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사모라는 2018년 3월 애리조나주 굿이어 소재 초등학교 라스 브리사스 아카데미에서 6학년을 가르치던 중 13세 남학생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체포됐다.
그녀는 이 학생을 상대로 구강 성교를 하기도 했고, 성관계를 가지면서 다른 학생을 시켜 교실 밖을 감시하라고 명령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학생은 당시 27세의 유부녀였던 사모라와 교실뿐만 아니라 차량에서도 성관계를 가졌다고 진술했다.
이런 사모라의 행동은 피해자 학생의 부모가 앱으로 학생의 휴대전화를 감시하게 되면서 드러났다.
피해 학생 아버지에 따르면 당시 범행이 발각되는 것을 두려워한 사모라와 그의 남편은 피해 학생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에 신고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