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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들 신에게 바쳤다” .. 미국 부모, 호수에 아들 던져 살해

2025년 0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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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영적 망상’에 사로잡힌 한 부부가 4세 아들을 호수에 던져 숨지게 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투스카라와스 카운티 셰리프)

미국에서 종교적 망상에 사로잡힌 한 부부가 4세 아들을 호수에 던져 숨지게 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남편도 자신의 신앙심을 확인해 보겠다며 호수로 뛰어들었다가 익사했다.

25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최근 오하이오주 투스카라와스 카운티 애트우드 호수에서는 마커스 밀러(45)와 그의 아들 빈센트 밀러(4)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담당한 셰리프는 마커스와 그의 아내 A씨가 지난 23일 네 자녀와 함께 호수를 찾았다가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이 부부는 구교 아미쉬 교회 신자로, 이날 두 사람은 신으로부터 여러 임무를 받았다는 망상에 빠져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호수에 뛰어들어 먼 거리를 수영해 돌아오면 신앙심을 증명할 수 있다고 믿고 해당 호수를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수영을 잘하지 못했던 부부는 그 임무에 실패했고, 자신들이 시험에 떨어졌다고 생각해 극심한 좌절감과 실망감을 느꼈다고 한다.

결국 남편인 마커스는 신앙심을 증명하겠다며 다시 호수로 뛰어들었다가 실종됐다.

이후 A씨는 “신에게 아들을 바치겠다”며 4살짜리 아들을 호수에 던졌고, 이어 18살 쌍둥이 아들들과 15살 딸에게도 호수에 뛰어들으라고 명령했다.

이후 막내아들은 끝내 물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A씨는 물에서 나온 다른 아이들에게 “부두에 누워 손을 물에 담그고 막내와 아버지를 위해 기도하라. 그들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천국에 갔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A씨는 아이들을 골프카트에 태운 채 위태롭게 운전하는 이상 행동을 반복했고, 돌담 가장자리에서 차가 뒤집혀 호수에 빠졌다.

주변 목격자들이 다가와 도움을 주려 하자 A씨는 “나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등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렸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목격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 사건이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 당일 오후 아들 빈센트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이튿날에는 같은 호수에서 남편 마커스의 시신을 발견했다.

셰리프는 “A씨가 아이들을 해칠 계획을 세웠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그녀에겐 무기도 없었고, 마약에 취해있지도 않았다”면서 “우리가 발견한 것은 펼쳐진 성경 한 권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A씨의 친척들과 부부가 평소 세상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표현을 자주 했다고 전했다”면서 “가족들은 부부가 성경을 잘못 해석한 것이라 생각했을 뿐, 그들이 누군가를 해치고 싶다는 발언을 한 적은 없다고 회상했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모두 자수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선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말씀하시고, 하나님께 합당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라고 하셨기 때문”이라면서 “아이를 던진 것은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대가로 신에게 바쳐야 할 제물이었기 때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를 가중 살인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며, 추가적으로 아동 학대 혐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10대 자녀 3명은 현재 카운티 관계자들의 보호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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