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워볼 당첨금이 6일(토) 밤 추첨을 앞두고 약 18억 달러로 상승하면서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복권 상금이 됐다.
지난 5월 31일 이후로 여섯 개의 번호를 모두 맞춘 사람이 없어 41번 연속으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1등에 당첨될 확률은 2억 9,220만 분의 1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가주의 두 복권 구매자는 수요일 밤 추첨에서 여섯 개 중 다섯 개의 번호를 맞춰 각각 98만 달러 이상을 받았다.
당첨 번호는 3, 16, 29, 61, 69이며, 파워볼 번호는 22였다. 파워 플레이 배수는 2배였다.
복권 당국은 복권 판매 수익이 캘리포니아 공립학교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지난 3개월 동안 파워볼 판매 수익만으로 공립학교에 1억 달러 이상이 기부됐다.
역대 가장 큰 파워볼 당첨금은 2022년 11월에 Altadena의 Joe’s Service Center에서 판매된 복권이 기록한 20억 4천만 달러였다. 이후 에드윈 카스트로가 역사적인 당첨금을 수령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복권 열풍으로 남가주 복권 판매처에서는 끊임없이 복권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최근 당첨 복권을 판매했던 업소나, 당첨 복권 판매가 잦아 유명해진 판매소 등에는 평소보다 2~3배 많은 사람들이 복권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한인타운의 한 리커스토어 업주는 “그냥 오며가며, 이것저것 사면서 파워볼 복권을 구매하고 있고, 당연히 파워볼 복권을 구매하기 위한 손님들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파워볼 복권 구매를 위해 직장인들끼리 돈을 모아 사는 경우도 또다시 목격되고 있다.
복권 당첨금이 크게 오르면 직장인들이 돈을 모아 많은 복권을 구매하기도 하는데 이번에도 그 같은 현상이 목격되는 것이다.
타운내 한 한인 직장인은 “6명이 10달러씩 냈다”고 말하고, “60달러 어치면 확률이 더 높아지니까…”라며 멋쩍게 웃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