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리호에서 표류 중인 얼음덩어리 유빙 위에 발이 묶여있던 주말 관광객 18명을 구조했다고 미 연안경비대가 말했다.
이리호는 남한 면적의 4분의 1 크기이며 유빙은 일부 수면이 얼어있다가 떨어져나간 커다란 얼음덩어리다. 일요일(6일) 오후1시 경비대 소속 헬리콥터가 호수 내의 카토바 섬 인근서 흘러가는 유빙에 한 떼의 사람들이 옹기종기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유빙의 넓은 얼음장 위에는 악지형 자동차도 여러 대 보였다.
헬기는 수영 구조원을 한 명 내려보낸 뒤 유빙 위 표류객들을 헬기로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다른 지부 경비대에서 수상비행기 한 척이 달려왔다.
헬기는 일곱 명을 떠있는 얼음덩어리에서 들어올렸으며 수상비행기는 네 명을 구조했다. 마침 수상비행기를 타고 부근을 지나가던 민간인 한 명이 남은 일곱 명을 태워 호안으로 이동했다.
비상의료 팀이 대기하고 있었으나 아무도 처치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경비대는 말했다.
앞서 당국은 사람들에게 “연안의 얼음장이 떨어져나가 멀리 흘러갈 위험이 있으니 이리호의 얼음에 가까이가지 말라”는 주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