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 생존자가 혼자 걸어서 현장을 빠져나오는 영상이 공개됐다.
12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는 이날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 추락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인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40)가 현장에서 혼자 절뚝거리며 빠져나오는 영상이 공개됐다.
라메시는 큰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CNN에 따르면 그의 담당의는 “상태가 별로 심각하지 않다. 며칠 안에 퇴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라메시는 “내가 어떻게 살아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일어나보니 주변에 시체들이 널려 있어 무서웠다. 그래서 뛰어서 현장을 벗어났다”라고 인터뷰했다.
또한 “이륙 후 큰 소리가 나더니 비행기가 추락했다. 모든 게 순식간에 일어났다”라며 사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라메시는 비상구 옆 좌석인 11A에 탑승해 있었다고 한다. 전 미국 연방 항공국 안전 검사관인 데이비드 소시는 “그 좌석은 견고한 위치이긴 하지만 추락 사고 발생 시 생존 가능성이 높진 않다. 놀라운 일이다”라고 했다.
CNN에 따르면 이 사고로 인해 탑승해 있던 242명 중 241명이 사망했다. 지상에서도 최소 세 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을 당했다. 당국은 현재 추가 인명피해가 없는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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