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에서 한 남성이 함께 살던 동거녀의 몸에 깔려 숨지는 기이한 사건이 일어났다.
13일(현지 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지난 11일 포르투갈 외곽 캄파냐의 한 자택에서 살던 체구가 작은 편인 남성 A(59)씨는 자신의 사실혼 배우자 B씨에게 깔려 질식사했다.
B씨의 몸무게는 220파운드(약 100㎏)라고 한다.
사건 당시 B씨는 침대에서 일어나다가 바닥에 누워있던 A씨 위로 넘어지게 됐다. 그리고 A씨는 침대와 벽 사이에 갇히고 말았다고 한다.
이웃들은 B씨의 비명 소리를 듣고 이 상황을 알게 돼 돕기 시작했고, 이웃 5명이 힘을 모아 B씨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심폐소생술 시도에도 깨어나지 않았다.
이후 현지 경찰은 조사를 진행, 단순 사고였으며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련 소식통은 “분명히 매우 특이한 죽음이긴 하지만 범죄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정식 결혼을 하진 않았지만 수 년 간 함께 동거를 해 왔다고 한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