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집값 상승추세로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과 전례 없이 높은 실업률 등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경제 위기 수렁 속에서 부동산 시장이 활활 타오르고 있어 버블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몇주 동안 특히캘리포니아와 저렴한 러스트 벨트, 중서부 및 남부 지역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놀라운 집값 상승세로 인해 의문은 더욱 커졌다.
부동산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 상태 아닐까..이러다 버블이 터지고 마는 것은 아닐까..또 다시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는 지난 2008년의 경제 위기가 반복되는 것은 아닐까..집값 폭등세는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등
의문이 꼬리를 문다.
최근 realtor.com® 집계에 따르면, 지난 달 15일 현재 미 전국 중간 주택가는 격이 전년 대비 10.1%상승했다.
어느 누구도 경제가 튼튼했던 지난 2019년과 비교해 이러한 급격한 성장을 예상하지 못 했다. 아무도 COVID-19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었고 사회 불안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았다.
올해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은 가격은 한정된 부동산 공급을 위해 경쟁하는 구매자들의 쇄도로 인한 것이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오른다. 한마디로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극도로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아마존 경제 연구소의 하비에르 바이어스 국장은 “”일부 시장은 과대 평가되고 있디”라며 “경기 침체로 인한 물가상승이 그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으며 일부 시장에서는 가격 조정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버블이 터지는 대신에 집값이 현실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사상 처음으로 3%미만의 모기지 이자로 인해 더 많은 구매자들이 시장에 몰려 자신들이 당초 지불하려는 금액보다 더 높은 가격대에서도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 것도 부동산 시장을 달구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우려로 주택소유자들이 일단 매도 시기를 미루고 있어 시장에서 매물이 급감하고 있고, 코로나로 인해 많은 신규주택 건설 공사가 중단된 점도 주택 공급 물량을 격감시키고 있다.
하지만, 급등한 주택가격 조정기 조만간 다가올 수 있다는 점에는 많은 전문가들이 수긍하고 있지만 지난 2008년과 같은 부동산 버블 붕괴와 같은 사태는 발생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과거 부동산 활황세는 주택구매 여력이 없는 낮은 크레딧의 주택구입자들이 넘쳐나면서 발생했던 것과 달리 2020년의 하늘을 찌를 듯한 부동산 급등세는 자격을 갖춘 구매 대기자들은 많지만 매물이 부족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무디스 분석의 수석 경제학자인 마크 잔디는 ” 누구라도 가능할 정도로 쉬운 모기지 융자가 가능했던 과거와 같은 시장 활기와 현재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내년까지 경제가 개선되지 않고 수많은 미국인들이 실업 상태에 남아 있게 되더라도 정부의 개입이 확대되고 있어 차압주택이 봇물을 이루던 과거의 시장 붕괴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