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 타겟이 시간당 최저임금을 24달러로 상승한다고 발표했다.
타겟은 이를 위해 3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며, 의료보험 등의 혜택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타겟의 CEO 브라이언 코넬은 “시장이 바뀌고 있고, 타겟은 계속해서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싶다”라고 발표했다.
전국에 약 1900여개 매장에 35만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타겟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후 직원들의 복지 정책과 임금 인상에 인색하지 않게 정책을 바꾸면서 이직률이 눈에 띠게 줄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타겟은 지난 2017년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한다고 가장 먼저 발표한 업체였다.
타겟의 이같은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은 월마트와 코스코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스코는 시간당 최저임금을 18달러로 인상한 바 있으며, 월마트는 시간당 15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전국 소매업체들은 여전히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으로 많은 구직자가 몰려들 것으로 타겟은 기대하고 있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미 전국의 노동자들 가운데 1/4에 해당하는 노동자들이 1년 전에 비해 임금이 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같은 기업들의 임금인상 등에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직장인들도 많다.
타운내 한인 직장에서 근무하는 한 한인은 “지금 이 회사에서 10년 넘게 일했는데 결국은 시간당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보다 월급이 낮아진 셈”이라고 말하고 “쉽게 이직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직장에 하소연할 수도 없어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
관련기사 LA시 최저임금 16달러 4센트..7월부터 모든 업체 적용
관련기사 [초점]최저임금 15달러 턱없이 부족; 미국은 지금, 최저임금 논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