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뉴욕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애플, 아마존 등 7대 빅테크들의 시가총액이 지난 3거래일간 1조달러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에 따르면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시총은 지난 3거래일 동안 2200억달러 쪼그라들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같은 기간 시총이 1890억달러, 테슬라는 1990억달러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 시총은 1730억달러, 알파벳은 1230억달러, 엔비디아와 메타는 각각 850억달러, 700억달러 시총이 감소했다.
CNBC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고 언급한 후 기술주가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지난 4일 이후 7% 하락했고 이날 2021년 3월31일 이후 처음으로 4000 밑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만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모두 각각 5%, 3%, 4% 넘게 하락했고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9% 이상 떨어졌다.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급등에 따른 잠재적인 경기 침체 우려로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마네쉬 데스판데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계속 확대되면서 시장 변동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