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정유업체들이 타지역 정유업체들보다 두배 이상 수입을 올리는 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폭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컨슈머 와치독의 감사 결과 2022년 1/4분기 일부 캘리포니아 정유업체들이 타 지역 같은 정유업체들 보다 2배 이상, 2021년 같은 기간 보다는 5배 이상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 와치독의 제이미 코트 회장은 “수익 감사 결과 Golden State Goug는 사실로 드러났다. 정유업체들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위기를 역이용해 캘리포니아 주민들로부터 떼돈을 벌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일사분기 PBF의 LA 정유시설 수익은 배럴당 32달러 84센트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배럴당 15달러 75센트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고 지적했다.
필립스 66 웨스턴 사의 수익은 배럴당 17달러 68센트를 기록한 반면, 지난해 중서부 지역과 걸프만 지역 시설에서는 배럴당 7달러, 서부 지역에서는 배럴당 7달러 49센트를 기록했다.
발레로사의 서부 지역 수익은 배럴당 13달러 97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럴당 9달러 75센트 올랐다.
코트 회장은 정유업계가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타 지역 주민들보다 갤런당 1달러 50센트를 더 지불하고 있는 이유로 세금과 환경적 기준 등을 들고 있지만, 이번 결과를 보면 주민들은 정유업체들의 ATM 역할을 하고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한 배럴당 42갤런의 개솔린이 들어있음을 감안하면 PBF는 LA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판매된 개솔린에서 갤런당 78센트의 이익을 본 셈이다.
2021년 LA 지역에서의 1/4사분기 수익은 갤런 당 37센트, 올해 일사분기 중서부 지역에서의 수익은 갤런당 42센트였다. 코트 회장은 한때 갤런당 개솔린 가격이 6달러에 육박했을 당시에는 갤런당 1달러의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강수경 기자>